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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했던 전주 경주시민에 1-3패,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등 여부 확정

관리자 | 조회 165 | 2020-10-26 16:15

급할수록 돌아갈 줄 아는 여유와 완급 조절이 필요한 경기였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과 맞붙은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전주)은 평소의 페이스 보다 신속하고 빠른 전개를 시도했지만 성급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10월 24일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전주와 경주의 2020 K3리그 스플릿B 6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전주가 경주에 1-3으로 패했다. 강등권에 위치한 14위 전주와 16위 경주의 치열한 싸움이 진행됐는데 두 팀 모두 ‘돌격 앞으로’의 모습으로 상당한 전진성을 보여주었다. 공격과 수비 간의 공방이 팽팽히 이어지다 세트피스에서 균열이 발생했는데,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배근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한의혁의 PK골로 두 점차로 벌어졌지만 전주는 3분 후 최인창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실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 골 차로 이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전주 수비 진영에서의 실수를 한의혁이 놓치지 않으며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전주는 승점 13점에 15위로 떨어졌고, 경주는 16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11점이 되었다.


전주는 4-1-4-1포메이션으로 나섰는데 조대영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신근식, 최영광(c), 임진우, 지병우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윤문수가 허리를 책임졌고 2선에는 곽준형, 이경택, 김상민, 김도훈이 원 톱으로는 김근웅이 출격했다.
4-3-3 전형의 경주는 골키퍼 정대환, 김기훈, 김현훈(c), 구대엽, 전성진, 윤민호, 김성익, 김의원, 한의혁, 권민재, 박배근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잔류를 위해 두 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펼쳐진 경기. 승점 3점에 대한 절실함이 경기장 안에서도 나타났다. 전주와 경주는 볼을 잡게 되면 상대 골문을 향한 전진성을 드러냈고 팽팽한 경기 속에서 공수 전환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인 플레이 상황에서는 팽팽한 균형의 기울기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두 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경주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대엽의 헤더로 공격 장면을 만들자, 전주도 전반 25분 골문 정면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김상민이 위협적인 슛으로 연결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기회를 모색하던 중 경주 쪽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경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조대영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는데, 이것을 구대엽이 중앙으로 투입했고 박배근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한 후 전주는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전방 지역에 지속적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공격 숫자가 부족하거나 패스가 너무 성급했다. 전주는 전반 45분 패널티 박스 왼쪽 라인 근처에서 김근웅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회심의 한 방을 노리기도 했으나 정대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훈과 곽준형을 빼고 김신과 이동준을 투입하여 공격 진영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 후 김신이 골라인을 따라 왼쪽 사이드에서 돌파에 성공했고 중앙으로 연결해준 패스가 임진우 발에 걸렸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높이만 낮았다면 충분히 골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전주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이경택 대신 공격수 최인창을 투입하여 공격력을 보강했다. 장신인 최인창의 투입으로 공격 진영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려 한 의도였으나 동점골 대신 경주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5분 전주의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에 대한 경합 상황이 벌어졌는데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했고 한의혁이 패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전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센터백 최영광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계속해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윤문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인창이 골키퍼와의 경합 후 세컨볼에 집중력을 보이며 골을 기록하여 전주는 늦은 시간대이지만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후반 45분까지 합산 3골의 균형은 깨지지 않은 상화에서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는데 따라가야 하는 전주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발생하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임진우가 경주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터치 실수가 나오면서 볼을 빼앗겼고 한의혁이 볼을 몰고가 경주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여 많은 승점을 쌓지 못한 전주는 마지막 라운드 창원시청과의 경기에서 강등 여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현재 승점 13점에 15위인 전주는 승점 12점에 16위인 경주를 따돌리고 승점 14점에 14위인 춘천시민을 따라잡아 다이렉트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창원시청 원정길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고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만 승강 플레이오프의 기회가 주어지는 1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글=대학생서포터즈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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